정보/부동산

대단지아파트가 인기있는 이유

미미하루 2019. 7. 2. 22:26

 

 

 

 

나는 이변이 없는 한 서울에 계속 살 생각이고

설령 살지 않더라도 하나 갖고 있으면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

한창 오르고 청약광풍이 일던 작년,

계속 올라서 집을 못사면 어쩌나 하고

5억대 아파트로 알아봤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접경지역

(광진구, 강동구 제외),

그러니까 서울의 가장자리 지역의

10년 이상된 아파트나 가능한 금액이었고

이따금 서울 안쪽에도

아직 덜 발달된 곳이나 역과의 거리가 먼 곳,

그리고 단지수가 적은 곳은 가능했습니다.

 

 

 

 

 

외곽지역이냐 그래도 서울 안쪽의

실거주 위주의 아파트냐 고민하며 알아보던 중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저냥 사람들이 대단지인 것을

선호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는 자세히 몰랐습니다. 

막연히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

좋은가보다 하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

인기있는 이유를 알아보고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집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입지, 교통, 생활환경,

학교, 평면, 단지분위기 등이요.

그리고 같은 입지, 같은 조건일 때

단지규모가 크다면

소규모단지나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라고 함은

1천세대 이상인 곳을 말합니다.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대단지가 왜 좋냐고 하면

관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바로 대단지 아파트의 첫번째 장점입니다.

이곳에도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것입니다.

여러사람이 모아내니

그만큼 저렴해지는 것입니다.

소매보다 도매가 더 저렴한

이유와도 같다고 보면 되겠네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지의 규모가 크고

동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넓은 땅을 필요로 합니다.

요즘처럼 부대시설이

아파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만큼

그 큰 땅에 아파트만 달랑 짓지는 않겠지요?

대단지는 큰 땅에 지어지기 때문에

각종 부대시설과 조경, 공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거주만족도가 높아지는 요인이 되지요.

그리고 당연히 이런 조건과 환경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천세대 이상 대단지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 유치원, 어린이집, 키즈카페는 물론이고

영어교육기관과 학원과 연계하여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놀랍습니다.

집 앞에서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다니

생각만해도 욕심이 나네요.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장소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은

유동인구와 배후수요 입니다.

사람이 와야 장사가 될테니까요.

보통 4천세대 정도면 기본은 한다고 합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에는

이런 이유 때문에 각종 먹거리부터

생활에 관련된 상점들이 모여들고

자연스럽게 편리한 상권이 형성됩니다.

대형마트도 대단지 아파트나

아파트, 주택들이 많은 곳에

들어서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집 근처에 이런 것들이 들어오고

풍부하게 된다면

살기좋은 동네가 되는 것이고

덩달아 대단지 주변의 주택들도

혜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단지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학교가 신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이미 있는 학교의 수요가 넘치게 될 때

아파트 내에 학교가 함께 생기게 되면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통학의 안전, 편의성 문제가 개선되고

실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든 매매시장에서든

두각을 나타내고 회전율이 매우 좋습니다.

항상 대기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실도 거의 없습니다. 

 

규모가 있고 위와같은 장점이 있으니

그 동네의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아파트와 동시에

그 동네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되기도 합니다.

단지규모 때문에 쉽게 각인이 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머릿속에

대표 아파트라고 자리잡게 됩니다. 

 

 

 

 

마포의 아파트를 보면

이런 현상이 뒷받침 됩니다.

5호선 애오개역에 있는

'공덕자이'와 '아현아이파크'를 보면

각각 2015년, 2017년에 입주하여

아현아이파크가 더 새 아파트인데도

가격차이는 전용 84㎡ 기준으로

2~3억 차이가 납니다.

 

위치도 똑같이 애오개역

3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고

두 곳 모두 메이저급 브랜드이며

공덕자이가 더 가깝긴 하지만

아현아이파크 역시 초역세권에 속하며

둘은 불과 80m거리뿐입니다.

80m의 차이와 함께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단지규모입니다.

 

 

 

 

 

공덕자이는 1,164세대인 반면

아현아이파크는 497세대의 중소형 단지이지요. 

실거주로 내가 산다면 아무 지장이 없으나

시장에서는 대단지인 점과 80m 더 가깝다는 점,

그리고 그 외 다른 것들이 반영되어 시세가 형성이 되었고

집을 매수하는 사람들도 나중에 되팔 때

이런 것들이 반영되겠지 하는 생각과 기대로

가격을 판단하고 매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고 오를 시기에는

다른 것보다 더 오른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이유들을 듣고 보니 저도 호감이 생기고

그 인기와 주변보다 높은 시세에 납득이 가네요. 

 

 

 

 

 

그러나 모든 대단지 아파트가

다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첫번째 수요가 있는 곳이어야 하며

그러려면 입지와 교통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수도권의 신도시들을 보면 단지규모가 커서

오히려 미분양아파트가

되어버린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는 내가 안정적으로

편하게 살려고 사는 주거용이기는 하지만

투자로서의 성격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매수자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만

평생 살거라고 생각하고 사도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으므로

나중에 팔 것을 생각하여 사고,

철저히 조건과 환경을 따져 결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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