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정보/꽃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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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모습과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미 그 꽃을 알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데이지의 모습과 이름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요. 국화과 식물로 수염처럼 생긴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서 번식하고 잎이 뿌리에서 뻗어나와 꽃을 피우게 됩니다. 데이지는 유럽이 원산지이며 약 30여종의 유사종이 있습니다. 데이지라는 이름의 유래는 영국 사람들이 낮에 꽃이 피면서 밤에는 지는 모습을 보고 Day's eye라고 부르다가 데이지로 되었다고 합니다. 데이지의 꽃말은 무죄, 순결, 평화, 천진난만, 겸손, 희망, 평화 입니다. 어릴 때 아파트 화단에서 데이지를 보고 무슨 꽃이냐고 질문을 하는 우리에게 엄마가 계란꽃이라고 말해줬던 꽃이 바로 데이지였습니다. 훗날 엄마..
30도 넘는 때이른 더위도 찾아왔었지만 그래도 역시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아주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진달래꽃과 벚꽃이 너무 빨리 져서 아쉬웠는데 장미는 꽤 오랫동안 피어있는 듯 하고 같은 지역이라도 만개한 곳이 있는 반면에 이제 아기 몽우리가 진 곳도 있어 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꽃들의 향연을 구경하니 지난 봄의 아쉬웠던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길가다 지나던 꽃이 궁금해 다음 어플로 찍어보았고 달맞이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네 부동산 앞 화분에 작고 노란꽃이 피어있었는데 차마 가던길을 그대로 갈 수 없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낮에는 지고 밤에만 핀다고 해서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달맞이꽃 꽃말은 기다림이라는데 요즘의 저의..
어느 빌라 화단에서 민들레와 비슷하게 생긴 노란 꽃을 발견해서 다음 꽃이름 찾는 어플로 알아봤는데 고들빼기라는 것이었다. 고들빼기? 고들빼기 김치는 들어봤는데 그 고들빼기라고? 김치의 모습과 꽃의 모습이 너무 달라 바로 검색을 해봤느데 그 고들빼기가 맞았다. 꽃말은 순박함이라고 하는데 정말 잘 어울립니다. 고들빼기는 동의보감 등 옛 의학서적에서 고채(苦菜)라고 불렸습니다. 아마도 쓴 맛이 나서 그런 이름이 붙었겠죠? 국화과의 식물이며 우리나라의 중부 아랫지방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널리 퍼져있다고 하는데 영어이름이 korean lettuce인 것을 보면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하고 전라도에서는 김장김치로 담가먹는 김..
고양이 밥을 주러 가는데 늘 다니던 길임에도 이 꽃은 처음 봤다. 장미가 맞는 것 같긴 한데 이 곳에서 이 꽃은 처음 본다. 3일 사이에 핀건가? 그 옆을 보니 장미와 비슷하게는 생겼는데 크기가 더 작고 아담한 꽃이 있었다. 장미치고는 꽃잎이 작은데 뒤늦게 피는 건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음 어플을 바로 다운받아 사진을 찍으면 꽃이름이 나오는 어플을 사용해 꽃 이름을 알아냈다. 오래만에 듣는 그 이름은 바로 채송화였다.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장미와 전혀 다른데 그냥 옆에 있다는 이유로 비슷하게 봤나봅니다. 아니, 꽃 이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니 보이는 모양도 비슷하게 보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채송화의 영어 이름이 rose moss인 것을 보면 이렇게 착각하는 것은 저뿐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
예뻐서 찍어놓고 있다가 이름을 몰라서 올려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인터넷 세상.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다음어플을 깔면 꽃이름을 알려준다고 해서 설치를 했는데 이미 찍은 사진은 안되고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를 들이대야 이름이 나와서 포기하고. 찍어놓고 계속 미룰 수가 없어서 '길가에 핀 노란꽃'이라고 검색해봤더니 이름이 나왔다 ㅋㅋㅋ 나처럼 이 꽃이 궁금했던 사람이 지식인에 올려놨는데 아주 간단 명료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애기똥풀이라고 ㅎㅎㅎ 의외의 이름이었다. 무슨 무슨 꽃이 아닌 풀이면서 애기똥이라니? 어떤 모습 때문에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얻은걸까 궁금해졌다. 얼마전에 썼던 개양귀비와 같은 양귀비과 두해살이풀로 주로 길가에 풀밭에서 자랍니다.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즙이 애기똥을 닮았다고..
가장 많이 접해온 익숙한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에는 매우 다양해졌지만 입학이나 졸업, 그리고 기념일에 받은 꽃다발은 거의 장미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꽃 = 장미 였는데요. 요즘 길을 다니다보면 만개한 아름다운 장미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너무 흔해서 지나치기 쉬웠던 장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미는 서아시아에서 유럽 일대로 퍼져나갔으며 현재 존재하는 종류만 6000~7000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200종 이상씩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빨간색이 대표적이며 흰색, 노랑색, 핑크색 등을 띄고 개량종에 따라 파란색, 보라색, 파스텔 색상, 무지개 색상 등 매우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미의 꽃말은 그 종만큼이나 색상별로 다양한데 대표적인 색상으로만..
나이가 드니 확실히 꽃이 좋고 어디를 다니든 눈여겨보게 된다. 동네를 거닐다가도 어느 집 화단에 꽃이 피어 있으면 눈길이 가는데 유독 눈에 띄면서도 많이 심어져 있는 꽃이 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거나 빛과 조화를 이루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때에는 사진을 찍는다. 바로 개양귀비, 꽃양귀비였다. 그냥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한 그루라도 심는 것은 물론이고 갖고만 있어도 불법으로 처벌받는 꽃으로 개양귀비와는 다르다. 개양귀비는 양귀비과 식물로 유럽이 원산지 입니다. 양귀비보다 덜 예뻐서 앞에 '개'라는 접두어가 붙었다는 말도 있고 양귀비와 비교하여 관상용으로밖에 용도가 없다고 하여 개양귀비로 불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원래의 양귀비와 구분 짓기 위함이..
제가 좋아하는 몇 종류의 꽃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중 하나입니다. 강렬한 색상은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며 단조로운 꽃잎과 꼿꼿하게 서있는 모습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지요. 그래서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을까요? 네덜란드 국화이기도 하며 세계적인 축제인 튤립축제, 퀘켄호프(Keukenhof)로도 유명하여 네덜란드를 원산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터키라고 합니다.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독특한 모양에 관심을 갖게 된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을 하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또한 신분상승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튤립을 원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황소 한 마리와 튤립 40 구근이 맞먹는 가치였다고 하니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튤립으로 부자가 되는 환상을 품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