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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블로그
아침 산책을 하면서 매일 다니던 길에 어느 날 문득 눈에 띄어 오늘도 역시나 다음 꽃 어플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름은 능소화라고 나오네요. 꽃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을 만나게 되는데 능소화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생긴 모양이 나팔꽃과 비슷했지만 절대 나팔꽃은 아닌 것 같고 친척쯤 되나 싶었지요. 재밌게도 영어 이름에 trumpet이 들어가는 걸 보니 역시 사람 눈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원산지가 중국이라 chinese trumpet cheeper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가 예전 계급사회일 때 심을 수 있는 나무도 구분이 되었던건지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불려오고 있습니다. 능소화라는 이름의 뜻도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데 그래서 양..
여름이라 아침에 해가 일찍 뜨고 약간의 더위에 겨울보다 일찍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전 동네에서 봤던 주먹만 한 새끼 고양이들 네 마리와 그의 엄마의 처지가 안되어 이 여름에 먹이와 물을 구할 수 없을 테니 얼마나 힘들까 하며 발견한 때인 일주일 전부터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는 것을 싫어한다. 지저분해진다는 이유인데 그래서 더 잘 치우기는 해도 똥을 싸서 냄새 때문에 싫어한다고 한다. 사실 고양이들은 자기의 응가의 냄새를 적에게 알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응가를 하고 모래로 덮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빌라나 도로 주변에 있는 응가들은 고양이의 것이 아니라 산책나온 강아지똥일 확률이 거의 99%이다. 길고양이들은 화단에 응가를 하고 그 흙이나 모래로 덮는..
요즘 낮에 꽃 사진 찍을 시간이 없는 가운데 예전에 회사 앞에 매리골드 호텔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꽃이 생각나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매리골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처음 들었으면서도 왠지 꽃이름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디선가 흘러들었던 잠재의식 깊이 박혀있던 기억이 그런 이미지로 읽어줬나봅니다. ㅎㅎ 우리나라 말로 금잔화라고도 불리는 꽃입니다. 우정, 예언 라는 꽃말을 갖고있는 매리골드는 양지바른 모래흙에서 잘 자랍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기후와 토양이 딱 알맞아 매리골드가 전역에서 잘 자라고 그 때문인지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기들이 싫어하는 향을 품고 있어 집 앞에 걸어놓는 용도로 널리 쓰인다고 하네요. 축하와 환영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서 손님에게 환영의 의미로 걸어..
요즘 여름꽃이 한창입니다. 시절따라 피는 꽃들이 피면서 불과 1~2주 전에는 없었던 꽃들이 많이 보이네요. 길을 가다가 본 키가 크고 색깔이 예뻐 눈에 띄는 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접시꽃 입니다. 접시꽃이라고 하니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가 대번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꽃을 바라보면서 접시꽃 당신의 내용이 궁금해졌고 왠지 이별보다는 사랑, 애틋함을 노래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접시꽃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전역에서 피는 꽃으로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초여름에서 초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씨를 뿌리고 나서 2년이 되야 꽃을 피운다니 오늘 본 접시꽃이 꽃을 피우기위해 2년이나 기다렸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꽃이 피는 모양이 접시처럼 넓어서 접시꽃인줄 알았는데 열매의 모양..
날이 더워지고 여름이 오니 계절에 맞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못보던 꽃들이 피어나 이름 알아내기 바쁜데요. 주민센터 화단에 피어있던 아주 귀엽고 청순해보이는 꽃이름을 찾아보니 일일초 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우리나라스러워서 원산지는 당연히 대한민국인줄로만 생각했는데 북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이며 열대식물이라고 하네요. 겉모습은 우리나라 길가 어디에든 피어있을 것 같은 모습인데 열대식물이라니 다시 보입니다. 동남아 리조트같은 곳에 놀러가면 있는 꽃, 플루메리아와도 닮아보이기도 하는 듯 합니다. 영어이름은 Vinca로 매다, 연결하다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vincire에서 유래된 것으로 줄기가 구부러지는 성질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고 하..
길을 가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꽃이 있어 다음 꽃이름 어플로 찍어봤더니 너무나도 생소한 협죽도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얼마 전 수염패랭이꽃도 처음 들어봤었는데 꽃에 관심을 갖는 덕분에 새로운 단어가 머릿속으로 마구 들어오고 있네요 ^^ 협죽도(狹竹桃) 좁을 협, 대나무 죽, 복숭아 도 좁은 대나무 복숭아? 협죽도의 원산지는 동남아니아와 서남아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이지만 우리나라에는 1920년경에 들어와 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바깥에 심었고 그 외 내륙지방에서는 화분에 옮겨 심은 후 길렀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본 협죽도는 길에서 나무 형태로 봤으니 제주도 스타일이었네요 7~8월에 피어 추위에는 약하지만 건조한 곳이나 공해에도 강해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꽃에 관심을 갖고 보다보니 별 신기한 이름을 다 듣게 됩니다. 오늘 알게 된 수염패랭이꽃이라는 이름도 태어나서 처음 듣게 된 꽃 이름입니다. 이름이 상당히 토속적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시베리아, 중국 등지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꽃에 대해 찾아보던 중 조선향토대백과에 꽃의 히스토리와 속성에 대해 나와있고 행정구역이 함경남도인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뿌리내린 꽃인 듯 합니다. 패랭이라는 단어가 아무래도 생소하고 요즘 쓰는 단어도 아니라 찾아봤더니 꽃을 뒤집어보면 그 모양이 조선시대에 서민들이 썼던 패랭이와 닮아 꽃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패랭이가 조선시대에 흔하게 썼던 모자인가 봅니다. 제가 봤던 수염패랭이꽃은 그리 크지 않은 크기였으나 30센티미터에서..
같은 공원이라도 시기에 따라 꽃이 피고 지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늘 다니던 길을 보는데 피어있었던 철쭉과 진달래꽃이 지고 그 자리에 금계국이 피어있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금계국을 본 순간 이름을 안 것은 아니고 역시 다음 꽃 이름 어플을 통해 찾아봤지요. 길가에 많이 심는 꽃으로 기름지고 비옥한 곳보다는 오히려 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봤던 위치처럼 길모퉁이나 조그만 언덕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씨앗 역시 주변 화원이나 꽃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뿌려두면 바로 잘 자라는 특성 덕분에 초보자도 까다롭지 않게 기를 수 있는 꽃입니다. 씨를 뿌린 후 잊어버리고 있으면 추운 겨울을 지내고 6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