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기록하는 블로그

능소화(chinese trumpet cheeper) 본문

정보/꽃

능소화(chinese trumpet cheeper)

미미하루 2019. 7. 10. 16:21

 

 

 

 

 

아침 산책을 하면서 매일 다니던 길에

어느 날 문득 눈에 띄어

오늘도 역시나 다음 꽃 어플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름은 능소화라고 나오네요.

꽃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을 만나게 되는데

능소화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생긴 모양이 나팔꽃과 비슷했지만

절대 나팔꽃은 아닌 것 같고

친척쯤 되나 싶었지요.

재밌게도 영어 이름에

trumpet이 들어가는 걸 보니

역시 사람 눈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원산지가 중국이라

chinese trumpet cheeper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가 예전 계급사회일 때

심을 수 있는 나무도 구분이 되었던건지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불려오고 있습니다.

 

능소화라는 이름의 뜻도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데

그래서 양반들이 좋아한 것인지

양반들이 좋아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꽃말도

명예, 영광, 자랑, 기다림 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양반들과

잘 어울리는 능소화인 듯 합니다. 

 

 

 

 

 

가지에 붙는 성질을 갖고 있는

흡착근이라는 것이 있어

벽이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입니다.

간혹 죽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죽은 나무에 꽃이 피었나 하는

착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추위에 약하여

주로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며

중부 위의 지방에서는 겨울에 잘 감싸줘야

추위를 잘 견디고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썼던 백일홍처럼

능소화에서 전설이 있습니다.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임금의 눈에 띄어

빈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궁궐 안에 처소가 마련되고

소화는 매일 임금이 방문하기를

기다렸으나 임금이 찾아오지 않아 

긴 기다림에 지쳐 서서히 앓다고 죽고 맙니다.

 

 

 

 

 

죽기 전 임금님이 있는 곳

담장 밑에 묻어달라고 했고

그 유언을 받아들여 묻힌 후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나

담장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담장을 올라가 임금님이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 소화를 닮았다고 하여

능소화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전설을 알고나니 능소화 꽃말 중

기다림이 있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여름에 한번 피면 늦가을까지

지고 피고를 반복한다고 하니

매일 걷는 그 길에서

능소화를 볼 때마다

이 얘기가 생각날 듯 합니다. 

'정보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일홍(zinnia)  (0) 2019.07.05
금잔화(marigold)  (0) 2019.07.04
접시꽃(a rose mallow)  (0) 2019.06.29
일일초(vinca)  (0) 2019.06.25
협죽도  (0) 2019.06.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