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09 양말에 구멍난 꿈, 불합격 하는 꿈

 

 

두 개의 꿈을 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꿈속에서 두 가지 내용이 나왔다. 

너무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내용이 저 두 가지이다.

 

어떤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내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들춰보더니 

양말에 구멍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문제 삼았다.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마도 내 기억에

양말에 구멍 난 것을 보는 꿈은 처음이지 싶다. 

 

그리고 그렇게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면접을 봤는지 안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대기하고 있던 4명에게 화투패만 한 뭔가를 나눠주는데 

합격한 한 명에게만 합격이라고 쓰인 것을 주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3명에게는 불합격 표시의 패를 주었다. 

 

합격한 사람을 보며 합격할 만하다고 인정했으면서도 

나는 구멍 난 양말 때문에 불합격한 것을 곱씹으며 씁쓸해했다. 

 

 

 

꿈해몽을 찾아보니 양말에 구멍난 꿈은 좋지 않은 꿈이다. 

양말은 내 신변을 보호하는 그런 의미인데

그런 양말이 구멍난 것은

가족 중 누가 아프거나 실수, 손실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합격하는 꿈은 꿈은 반대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해몽이다. 

불합격하는 꿈이야말로 합격하는 꿈이다. 

그리고 면접에 불합격하는 꿈은 내가 원하는 직장에 합격한다는데 

이미 어떤 곳에 취직을 한 상태이고 지금 원하는 직장은 딱히 없는데? 

 

며칠 전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해보려고 

자기 전 소설책 읽듯이 봐서 그게 영향을 미친 건가? 

 

아무튼 꿈은 참 재미있다.